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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이사야서란 책이 있습니다. 이 책에는 미래에 다가 올 하나님 나라 혹은 천년왕국에 대해 아름다운 비전(vision)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사야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하나님 나라의 비전은 특히 아름답고 우리의 가슴에 감동을 줍니다. 그것은 이사야가 본 비전이 대자연을 배경으로 깔고 있는 매우 목가적이고 서정적인 성격의 아름다움이기 때문입니다. 함께 느껴 보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주실 지복(至福)의 세계를 그려 주시면서 놀랍게도 어린양으로부터 독사에 이르기까지 짐승들의 화해에 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이유는 대자연의 회복이 없이 인간에게 진정한 구원과 축복이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사야서는 또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게 회복된 대자연 속에서 비로써 인간의 회복도 이뤄집니다. 이사야는 계속해서 노래합니다.
 
 
이사야가 본 하나님 나라의 축복은 아름답고 생명이 넘치는 전원적 축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같은 전원은 현실에는 없는 전원입니다. 그리고 그 전원이 미래에 가능하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의 초자연적 개입을 통해서만 가능한 전원입니다. 근래에 지구온난화와 더불어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보통사람들의 대화주제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우리의 미래는 이사야가 본 이상적 전원이기는커녕 그와 정반대의 두려운 어떤 것으로 느껴집니다. 현재로서 인간이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현상이라도 유지하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어린양과 이리가 함께 놀고 어린아이가 독사와 장난을 치기 위해서는, 그리고 모래바람의 사막이 아름다운 푸른 초장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재창조의 능력이 개입하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날마다 눈만 뜨며 자연을 파괴합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전원의 목가적 삶을 여전히 그리워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순입니다. 성경은 이 모순을 인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인간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수록 문제는 더욱 악화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단지 전원을 회복하자고 부르짖으며 환경운동의 선봉에 서서 데모를 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는 귀농을 해서 세상을 등지고 무공해 농법으로 농사만 짓는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아닙니다. 더더욱 주말에 전원 속으로 일시적으로 도피해서 자연을 즐기고 돌아오는 다소 이기적인 생활 스타일에 의해 문제가 해결될 리도 없습니다. 그저 시간의 지나면 과학자들과 정치가들이 문제를 해결해 주겠거니 하는 막연한 낙관론도 너무 무책임하고 나이브하다는 것은 물론입니다.

기독교적 답변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세상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걱정하며 하는 모든 노력들을 쓸 데 없다고 무시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자연은 인간의 죄 값으로 저주 아래 심음하고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피조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인간에게 삶의 터전으로 주신 귀한 은혜의 선물입니다. 인간은 마땅히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잘 관리하고 보존해야할 청지기로서의 임무가 있습니다. 인간에게 자연을 훼손하고 파괴할 권리는 없습니다. 생명은 지극히 작은 것까지라도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하잘 것 없는 짐승의 피라도 함부로 흘리지 못하도록 명령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피를 먹지 못하도록 금하는 이유는 생명의 주권이 절대적으로 창조주 하나님께 있음을 명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 자체로는 생명이 아닌 흙이나 물이나 공기 같은 것들도 당연히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왜냐면 그것들의 소유주도 하나님일 뿐 아니라 그것들 없이 생명이 살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들은 동양의 일부 종교에서처럼 절대로 자연을 숭상해서도 안 되지만 자연을 착취해서도 안 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인들은 본질적으로 자연 애호가요 환경운동가인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인간의 힘으로 지구를 완전히 보존하거나 회복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지는 않습니다. 우리와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손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우리 기독교인들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앙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그 분의 약속을 믿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전원을 사랑해야 합니다. 건강한 전원이 없이는 우리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전원은 단지 우리의 생존의 터전만이 아닙니다.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전원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봅니다. 그 분의 사랑을 느낍니다. 그 분의 영광을 봅니다.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물론 전원에 산다고 신앙이 저절로 생길 리는 없습니다. 전원교회 교인들이 도심교회 교인들보다 신앙이 더 좋을 리도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자들에게 전원은 크나 큰 은혜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와 같은 축복을 누리시길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아멘.